1주일 후 美중간선거 판세는… 상원 초박빙·하원 민주 과반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을 좌우할 미국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이 확실시되고 상원에서도 초박빙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상으론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지만, 조사에 잘 잡히지 않는 '샤이 공화' 표심과 공화당의 막강한 자금력이 막판 최대 변수로 꼽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원(총 435석)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다수당(218석 이상) 탈환 전망이 매우 우세하다. 여론조사 업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민주당 우세 의석을 220석, 공화당 우세 의석을 198석, 경합지를 17석으로 분류했다. 민주당이 12~22석을 추가 탈환하며 안정적인 과반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공화당이 경합지를 모두 석권하더라도 민주당이 승리하는 구조다.
상원 초접전 양상... 텍사스 등 공화당 강세지역 위태반면 상원(총 100석) 선거는 초접전 양상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체 의석 중 35석을 새로 뽑는다. 선거 대상이 아닌 현역 의석과 각 당 유력 지역을 더하면 공화당이 44석, 민주당이 43석을 미리 확보한 상태다. 남아있는 13개 경합 지역 가운데 민주당이 8석 이상을 확보할 경우, 민주당은 51석을 채우며 상원 다수당까지 싹쓸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텍사스, 알래스카, 캔자스 등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며 공화당의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텍사스주의 켄 팩스턴 법무장관, 알래스카주의 댄 S 설리번 상원의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공화당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에게 소폭 밀리거나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90여 년간 공화당이 승리해온 캔자스주조차 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공화당 역시 막판 반격을 노리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하락한 가운데, 여론조사 표심에 반영되지 않은 '샤이 공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철회했으나 여전히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유권자층을 뜻한다.
"트럼프 지지 철회자가 결과 좌우"같은 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지지를 철회한 유권자들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선거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집단"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거둬들인 유권자 규모는 전체의 약 8%로 추산되는데, 이들이 민주당으로 옮겨갈지 공화당 지지를 유지할지에 따라 경합지 선거 결과가 바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적절히 거리를 두는 전략을 취하는 한편,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막판 정치 광고 집행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경합지에서 공화당 측이 집행한 광고비는 민주당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외곽 조직 및 외곽 자금 지원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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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101309410002548)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