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공원 바닷새 길목…탐조 활동 1만여 마리 관찰
뿔쇠오리·분홍찌르레기 등
관찰 기록 드문 새들도 발견
![울산 대왕암공원에서 관찰된 분홍찌르레기 어린새 [고건율·짹짹휴게소 제공]](https://cdn.newming.io/news/mk/news-p.v1.20261102.3d7675a9d0f64488847a454c122172e0_P1.webp)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앞바다에서 분홍찌르레기와 갈색얼가니새 등 희귀 나그네새들이 잇따라 발견됐다.
울산시는 탐조 모임 ‘짹짹휴게소’와 새 통신원 등 전국 탐조인 128명이 지난 8~9월 8차례에 걸쳐 대왕암공원과 주변 바다에서 탐조 활동을 한 결과 12종 1만824마리의 새가 관찰됐다고 2일 밝혔다.
관찰된 새는 슴새가 9626마리로 가장 많았고, 지느러미발도요(846마리), 제비갈매기(264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국내 관찰 기록이 거의 없는 분홍찌르레기와 갈색얼가니 등 희귀 새도 관찰됐다. 분홍찌르레기가 울산에서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 “대왕암공원 해안이 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열대·아열대 바다에 사는 갈색얼가니새가 관찰된 것은 해수 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왕암공원과 주변 바다가 희귀 바닷새들이 쉬어 가는 주요 길목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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