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밍플러스 화면을 불러오고 있어요

배고픈 中 전기차 ‘동족포식’ 나섰다…한정된 시장 놓고 고객 쟁탈전

리프모터는 4개월 연속 10만대 판매 아이토·아바타, 전년 대비 판매 반토막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모터쇼에 전시된 아이토 M6 차량의 모습. [AFP연합뉴스]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모터쇼에 전시된 아이토 M6 차량의 모습. [AFP연합뉴스]

10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예상 밖의 부진을 겪으면서 신흥 전기차 브랜드 간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리프모터 등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원지에(영문명 AITO·아이토)와 아바타의 경우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한 160만대로, 예상을 뛰어넘는 침체기를 기록할 전망이다.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약 107만대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신흥 전기차 업체들 간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인도량 현황을 보면 지커는 10월 누적 판매량 32만대를 돌파, 신흥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연간 목표(30만대)를 조기 달성했다.

리프모터 역시 10월 한 달간 10만6127대를 인도해 4개월 연속 10만대 돌파 기록을 세우며 목표 달성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리프모터의 올해 판매량 목표는 100만대로, 10월 말 기준 달성률은 80%에 육박한다. 남은 2개월 동안 매월 평균 11만3700대 이상 팔아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브랜드들은 올해 연간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제일재경은 1일 보도했다.

연간 목표 달성 난항 속에서도 샤오펑과 샤오미는 사상 처음으로 5만대 고지에 올라섰다. 샤오펑의 경우 10월 판매량이 5만2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7% 증가했다. 그러나 1~10월 누적 인도량은 33만4604대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향후 판매 열기와 제품 고급화 전략의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리오토 역시 구형 모델 재고 소진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8.63% 감소한 2만9025대에 머물렀다. 연간 누적 판매량도 전년 대비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 구간에 머물고 있다. 니오 또한 메인 브랜드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서브 브랜드 부진 탓에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23% 감소한 3만4246대를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와 세레스가 공동 개발한 아이토는 10월 판매량이 2만2105대로 전년 대비 54.69% 급감했다. 이는 화웨이 주도의 스마트카·전기차 기술 및 브랜드 연합체 홍멍지싱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홍멍지싱 산하 5개 브랜드의 10월 판매량은 3만3537대로 전년 대비 50.84%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토는 지난 9월 세레스 주도의 경영 체제로 전환하는 등 과도기를 겪고 있다.

아바타도 판매량이 7056대에 그쳐 전월 대비 13.8%, 전년 동기 대비 47.7% 급감했다. 다수의 브랜드가 전월 대비 반등하는 10월에 아바타는 전년 대비, 전월 대비 모두 하락한 소수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추이둥수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비서장은 “단기적인 여러 요인이 겹치며 자동차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침체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연말 종료를 앞둔 노후차 교체(이신환구) 지원 정책과 취득세 감면 혜택이 남은 두 달 동안 막바지 수요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따라 기업들의 최종 성적표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투표와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