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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여자들은 언제나 싸웠다』, 지워진 여성 전사사 복원

교수의 신간 『』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장에서 싸운 여성들의 기록을 복원하며 남성 중심 군사사가 이들을 지워온 과정을 추적한다. 비르카 바이킹 전사 무덤과 미국 독립전쟁 영웅 푸와스키 장군의 유골이 여성 또는 간성으로 재해석되면서 전쟁은 남성의 영역이라는 통념에 균열이 생겼다.

, , 여왕 등 군사 지도력을 발휘한 여성들의 성취는 신의 계시나 행운으로 축소됐고, 다호메이 왕국의 아고지에 부대와 소련 여성 저격수·조종사들의 활약도 전쟁 뒤 무시되거나 매춘부로 매도되는 등 폄하됐다. 19세기 이후 군의 보급·의료 체계가 전문화되며 여성의 역할이 국가 공식 직무로 바뀌는 동시에 여성은 연약하다는 관념이 확산돼 군대는 남성 중심 공간으로 재편됐다.

군 복무와 전투 경험이 시민권·정치적 권리와 연결된 근대국가에서 여성의 전투 배제는 단순한 보호가 아니라 권력과 공적을 쌓을 기회의 박탈로 작동했다. 북유럽과 미국·영국이 2010년대 전투 보직을 여성에게 개방한 흐름은 이어지고 있으나, 책은 누가 싸울 자격을 얻고 누구의 공적이 기록되는지를 둘러싼 가부장적 질서를 계속 되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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