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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렇게 싱겁게 끝난다고?' 16년만에 업셋없는 시즌? 삼성만 남았다[SC포커스]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이 KIA를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삼성 선수들.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1/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이 KIA를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삼성 선수들.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1/
KT 이강철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 스포츠조선DB
KT 이강철 감독과 삼성 박진만 감독.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무려 16년만에 업셋없이 끝날까.

아래 순위 팀이 윗 순위 팀을 꺾는 업셋은 포스트시즌에서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요소 중 하나다. 정규시즌에서 더 많이 졌던 팀이 상위 팀을 이기며 올라가는 것은 흥미를 끈다.

지난해까지 현재의 단일시즌 계단식 포스트시즌을 1989년부터 35년(1999년, 2000년은 양대리그)동안 치렀는데 업셋이 없었던 시즌은 단 6번 뿐이었다. 그 외 29번의 시즌에선 단 한번의 시리즈라도 업셋이 존재했었다.

가장 최근의 업셋없이 상위팀이 모두 이겼던 해는 2010년. 당시 3위 두산 베어스가 4위 롯데 자이언츠를 2패뒤 3연승으로 눌렀고, 2위 삼성 라이온즈는 1승2패 벼랑 끝에서 두산에 4,5차전을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그리고 1위 SK 와이번스는 힘들게 올라온 삼성을 4연승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부터는 한번의 업셋이 있었다. 2024년엔 5위 KT 위즈가 4위 두산을 2연승으로 누르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첫 업셋을 기록했다. 이후엔 3위 LG가 KT를 이기고, 2위 삼성이 LG를 이기고, 1위 KIA가 삼성을 이기며 순위 대로 포스트시즌이 흘러갔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IA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20/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IA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20/
14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두산에 승리하며 준PO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4/
14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두산에 승리하며 준PO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LG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14/

올시즌은 플레이오프까지 상위 팀이 다 이겼다. 4위 LG가 5위 두산을 첫 경기서 이기며 준플레이오프에 올랐고, 3위 KIA는 LG를 파죽의 3연승으로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위 삼성은 1차전 우천 순연으로 무려 5일을 쉰 KIA에게 1차전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끝내 5차전을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제 남은 것은 1위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뿐.

한국시리즈 업셋은 1989년(2위 해태)과 1992년(3위 롯데), 2001년(3위 두산), 2015년(3위 두산), 2018년(2위 SK) 등 5번이었다. 한국시리즈 업셋확률은 14.3%에 그친다. 그래도 10년에 한번 정도는 나오는 확률이고 야구공은 둥글고 던지고 쳐봐야 안다.

2026년이 16년만에 역대 7번째로 업셋이 없는 시즌으로 끝날지, 아니면 한국시리즈에서 업셋이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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