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내로남불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 대중 반발에 부딪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newming.io/news/mk/rcv.YNA.20261029.PYH2026102921340001300_P1.webp)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정치권의 이중잣대와 내로남불 행태를 비판하며 자기 자신과 자기 진영에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덕과 정의를 내세우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관대한 태도가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쿠데타와 집단학살의 주범이 외친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치적 올바름이 오늘날 대중의 반발과 피로감에 부딪친 이유는 그 지향 가치 자체가 아니라, 이를 주창하는 태도에 내재된 ‘언행 불일치’와 ‘내로남불’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덕과 정의 등 숭고한 가치를 내걸지만 실제에서는 이중잣대로 타인에게만 가혹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라며 “자신과 자기 진영의 결점과 부정에는 관대하면서 타인이나 상대 진영에 대해서는 가혹한 이중 행태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이를 진정한 윤리가 아닌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의사회 구현’ 구호를 언급하며 “가장 부정의했던 전두환이 정의 사회 구현을 외치니 정의나 정의 사회라는 말 자체가 오염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겉과 속,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하고 처음과 끝이 일관돼야 하며 타인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남에게만 강요하는 내로남불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과 냉소는 피하기 어렵다”며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인생이 걸린 정치 영역에서는 훼손된 정치적 올바름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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