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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보험료 133만원→72만원 ‘확’ 깎아”…이제 ‘청년 운전자’ 할인 쉬워진다

#A씨는 어머니 명의 자동차보험의 가족한정 특약에 종피보험자로 등록돼 3년간 운전했다. 사고 없이 운전한 A씨는 최근 2000만원 상당의 아반떼를 구입해 본인 명의로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 경력을 인정받기 전 보험료는 133만497원이었다. 3년간의 가입 경력을 인정받은 뒤에는 71만6582원으로 낮아졌다. 약 61만4000원, 46.1%를 아낀 셈이다.

#B씨는 군 복무 중 운전병으로 1년6개월, 사회에서 장기렌터카를 이용하며 1년6개월간 운전했다. 총 3년의 경력을 인정받아 본인 명의 아반떼 보험에 가입했다. 경력을 인정받기 전 보험료는 A씨와 같은 133만497원이었으나 인정 후에는 94만6300원으로 줄었다. 약 38만4000원, 28.9%를 절감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임. [챗 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임. [챗 GPT]

사회초년생 등 청년층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겪는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그동안 몰라서 혜택을 놓치기 쉬웠던 운전경력 인정제도를 정비하고 가입 절차 전반을 손질한다.

2일 금융감독원은 청년층이 자동차보험 가입 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할인 제도와 특약을 안내하고 이달부터 관련 가입 절차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은 통상 무사고 이력과 가입 경력이 쌓일수록 보험료가 내려간다.

[제미나이 생성 인포그래픽]
[제미나이 생성 인포그래픽]

하지만 청년층은 그간 부모 차량을 함께 운전하거나 군 운전병, 장기 렌터카 등 타인 명의의 차량을 이용한 경험이 많아도 이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첫 가입부터 ‘초년생 할증’이라는 높은 벽에 부딪히곤 했다.

앞으로는 이 같은 과거 운전 이력을 꼼꼼히 챙겨 보험료를 대폭 아낄 수 있다.

먼저 부모가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자녀를 ‘종피보험자’로 등록해 두면 자녀가 향후 독립해 첫차를 살 때 최대 3년까지 운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사고 이력이 없다면 이 역시 무사고 경력으로 고스란히 반영된다.

아울러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한 기간이나, 과거 장기 렌터카를 운전했던 기간도 소중한 보험 가입 경력으로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제도가 있더라도 청년층이 정보를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 가입 과정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앞으로 온라인(CM)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는 ‘경력 인정 제도’와 관련한 핵심 정보가 눈에 띄게 제공된다.

특히 특약을 선택하는 단계에서는 ‘청년층 맞춤형 할인 특약’이 별도로 안내되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설계사를 통한 대면 가입이나 전화(TM) 가입 과정에서도 관련 안내가 누락되지 않도록 표준 업무 절차가 대폭 개선될 방침이다.

유 환 금감원 특수보험팀장은 “청년층이 몰라서 보험료를 더 내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손질하는 것”이라며 “숨은 경력을 꼼꼼히 챙기면 첫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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