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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역세권 다 필요 없다?”…초고령사회에 집값 판도 바꾼 ‘이것’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주택 시장에서 ‘의세권(의료 인프라+역세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증·응급의료의 중심축인 상급종합병원(3차 병원)은 전국에 단 47곳에 불과해, 인근 주거 단지의 희소성이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2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131만36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5108만2431명) 대비 22.1% 수준이다. 지난 2016년 고령인구 비율이 13.5%(699만5652명)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8.6%포인트 급증하며 초고령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거지 선택 시 교통이나 학군 외에도 대형 의료시설 접근성을 우선 고려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다양한 의료 인프라 중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의 가치는 단연 독보적이다.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지정하는 상급종합병원은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진료 역량과 전문의 및 병상 확보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쳐 선정된다. 제5기(2024~2026년) 기준 전국 상급종합병원은 47개소에 그친다.

특히 수도권에 23곳(서울 14곳, 경기 9곳)이 몰려 있어 지방(24곳)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희소성이 한층 두드러진다. 충북권(1곳), 강원권(2곳), 전북권(2곳) 등 일부 지역은 도 전체를 통틀어 1~2곳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일수록 대형 병원 접근성이 주거 편의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위치한 ‘까치주공2단지’ 전용면적 58㎡는 지난 6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이 지난 1월 13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1억6000만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이 인접한 광주 동구 학동 ‘무등산 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7월 7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달 거래가(5억 8700만원)와 비교해 1년 만에 1억원 이상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병원이 인접한 신규 주거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광주 동구에 들어서는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9개 동, 총 22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남광주역은 향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 환승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 앞으로는 광주천이 흐르고 뒤편에는 무등산 국립공원이 자리한 배산임수 입지이며 상급종합병원인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이 가까워 뛰어난 의료 접근성을 갖췄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목동윤슬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전용면적 114~203㎡ 총 651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상급종합병원인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목동병원이 위치해 응급 및 대형 의료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 목동점, 오목공원 등 목동 중심상업지구의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다.

동부건설은 강원 춘천시에 들어설 ‘남춘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전용면적 59~84㎡, 총 264가구 규모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남춘천권에 위치하며 경춘선과 ITX-청춘이 정차하는 남춘천역,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다.

춘천로와 춘천IC를 통해 춘천 시내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다양한 생활·교육 인프라와 함께 주요 의료기관인 강원대학교병원이 인접해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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