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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투표지 247만 장 검증… 수량·위조 여부 확인

28일 CCTV·투개표 장비도 점검 국회 재검표 무산으로 독자 진행 당선자 결정, 득표수엔 영향 없어 투표지 무결성, 외부 침입 등 검증 선관위 500명은 수량 확인 보조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에서 김지용 중수청장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가 23일 서울 중구 중대범죄수사청에서 김지용 중수청장을 예방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예진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서울 올림픽공원에 보관 중인 투표지 약 247만 장을 검증한다.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를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과 투개표 장비도 살펴본다. 다만 선거 결과를 다투는 재검표와는 다른 수사 절차로, 그 결과가 당선자 결정이나 득표수에는 원칙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검팀은 28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와 관련 물품을 임의검증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는 각각 전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검증에 동의하고 필요한 절차에 협조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과 한국체육산업 등 관계기관도 검증을 지원한다.

검증의 핵심은 투표지가 늘거나 줄었는지, 위조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투·개표에 사용된 관련 장비와 각종 서류도 점검한다. 보관 장소의 CCTV 영상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있는지 살피고, 투표지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 확인 후 이상투표지를 별도 분류해 정밀 감정한다. 투표지분류기 등 관련 장비 해킹 여부를 비롯해 오류 가능성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일어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올해 6월 17일 시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일어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개표소 봉쇄 시위'에서 올해 6월 17일 시민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검증에는 이 특검과 특검보 5명, 부장검사와 검사 등 특검팀의 가용 인력 110명 이상이 참여한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도 외부 인력과 장비를 보탠다. 선관위는 투표지 수량을 1차 확인할 인력 약 500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개수 확인만 보조하며 검증은 특검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앞서 특검은 수사 준비기간 때부터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잠정 합의한 재검표 관련 현장검증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국조특위는 활동기간을 한 차례 연장하고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부정선거론 관련 이견이 부딪히면서 재검표를 진행하지 못한 채 활동을 마쳤다. 특검팀은 중앙선관위 등에 올림픽공원 개표소 현장을 보존해달라는 공문을 보내둔 상태다.

현장에는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 등 여야 의원을 포함한 약 100명과 언론인 50명 이상이 입회한다. 특검팀은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상징성을 고려해 검증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검 관계자는 "철저히 수사해 공직선거의 공정성과 선거관리 업무에 관한 국민적 의혹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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