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 투표지 148일 만에 반출…특검, 이의제기 700장 추가검증
![서울 송파지역 지방선거 투표함이 29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반출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dn.newming.io/news/ja/3d3146dc-299f-46c7-afef-1b19e23c9cee.webp)
6·3 지방선거 후 시위대 봉쇄에 막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밖으로 나오지 못하던 송파구 투표지 247만여 장이 29일 모두 반출됐다. 선거가 치러진 지 148일 만이다.
선거관리위원회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 투표함을 옮기기 시작했다. 투표함 433개 중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투표용지들이 든 420개는 선관위가 관리하는 창고에서 보관된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지는 당선인 임기 동안 보관해야 한다.
13개 상자는 특검팀이 별도로 이송했다. 추가 선별 작업을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들 상자에는 참관인 이의 등으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투표용지 700여 장이 들어있다.
전날부터 실시된 1차 검증 결과 부정선거론자 일각이 예상한 이른바 배춧잎 투표지, 일장기 투표지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투표지가 빳빳하다” 등 일부 참관인의 지적이 나왔다.
이태한 특검은 “참관인 이의제기를 존중해 특정 투표함 전체를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것을 비롯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투표지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일부 참관인은 이상 없다고 결론 낸 투표함에 대해서도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측은 송파구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득표 집계가 사실과 다르지만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검증이 끝난 이날 오전 1시쯤부터 투표함 곁에 인간 띠를 이뤄 이송을 저지했다. 특검팀이 투표함을 반출하자 장동혁 대표는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번 검증은 공직선거법상 재검표가 아니라 수사를 위한 투표지 검증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선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