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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중 교수, 한강 작품 통해 시대횡단 제시

서울대 사회학과 김홍중 교수가 신간 ''에서 한강의 ''를 통해 시대의 전환을 읽어냈다. 김 교수는 2026년 10월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강의 수상 이후 '채식주의자'를 다시 읽은 것이 집필의 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학자로서 신학과 미학으로 경계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책은 영혜의 실천을 성서에 뿌리를 둔 ''(자기-비움) 개념으로 풀이하며 탄소자본주의 문명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자기보존과 강화를 강조하는 근대 철학이 21세기 생태 파국 앞에서 효력을 다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다'는 행위를 권력의 작동 방식으로 보고, 피사체가 나를 변형시키는 과정을 케노시스로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의 생존주의로 전환이 어렵지만 청년 여성 집단의 움직임이 코나투스 리얼리즘을 넘어설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봤다. 케노시스를 명상이나 기도와 혼동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며 윤리적 삶에서 비움과 삭감을 의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시대 균열이 예술에서 먼저 감지된다는 문제의식을 담아 문화예술 비평의 새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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